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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코로나19, 사스보다 中경제 미칠 타격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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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證 "순증 확진자 빠르게 감소…2Q GDP 성장률 반등할 것"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경제에 미칠 타격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SARS)때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둔화는 피할 수 없지만 2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사스는 중국내 GDP 비중이 각각 3.6%, 11%인 베이징과 광둥성에 집중 타격을 줬다면 코로나19는 GDP비중이 4%인 후베이성에 타격을 줬다”며 “물론 후베이성을 제외하고 확진자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저장성과 광둥성 등이 있지만 이들 지역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스보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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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춘절 연휴가 일주일가량 연장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타격은 피할 수 없다는 게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3월 전반적인 제조업 가동률이 정상화된다는 가정하에 1~2월 중국 기업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경기 타격은 클 것”이라며 “이달 말 발표 예정인 2월 PMI지수에 가장 먼저 반영될 것이고 내달 7일 발표되는 수출입 지표와 내달 중순에 발표되는 실물 경제지표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이 분석하는 중국 1분기 GDP성장률은 약 5.5%로 전분기 대비 0.4~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봤다. 다만 2분기에는 GDP성장률이 반등을 보일 것으로 봤다.

그는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재개되고 있다”며 “특히 저장성과 광둥성 등 확진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의 중요 산업들은 대부분 지난 10일 조업 재개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이어 “또 중국 정부의 증시·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이 빠르게 실시되고 있다”며 “인민은행은 지난 3~4일과 10~11일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역RP매입을 실시했는데, 기존 춘절 전후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자금 유입 규모는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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