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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키움증권, 지난해 개인 상대 신용거래 수익만 1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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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2018년 1171억에서 지난해 1333억…전년比 2.64%↑

미래·한투·KB·하나금투·대신·메리츠 등 10개사중 6개사 감소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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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지난해 신용거래융자이자로 가장 많이 돈을 벌어들인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투자금을 대출해 주고 거둬들인 이자수익은 소폭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업체의 지난해 이자수익은 7조395억원으로 전년 6조4939억원보다 5456억원(8.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신용거래융자이자(개인 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지불하는 이자)는 2018년 6791억원에서 6257억원으로 534억원, 7.8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투자(PI)부문, 투자은행(IB)부문, 자산관리(WM), 채권사업부문 등으로 다변화됐다는 단적인 예로 볼 수 있다.

증권사별로 보면 키움증권이 가장 많은 신용거래융자이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33억원의 이자 수익을 챙겼다. 이는 전년 1171억원보다 2.64% 증가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등을 포함하는 신용공여 규모는 자기자본의 100%까지 가능해 자기자본 규모가 큰 증권사가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많아야 정상인데 키움증권은 이런 상식을 깨버린 것이다.

키움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원에 못 미치지만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 증권사라는 점때문에 신용거래융자이자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자기자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가 1202억원으로 차지했다. 3위는 삼성증권이 849억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이 823억원, 한국투자증권 655억원, KB증권 561억원, 하나금융투자 240억원, 신한금융투자 243억원, 대신증권 224억원, 메리츠증권 12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증감률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증권이 전년대비 3.78% 늘어나 10곳의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키움증권 2.64%, 신한금융투자 1.25%, NH투자증권 0.24%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신용거래융자이자 수익이 가장 많이 하락한 업체는 대신증권으로 전년대비 27.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는 메리츠증권이 24.05%의 감소율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전년대비 신용거래융자이자 수익이 19.92% 감소했으며 미래에셋대우는 18.39%, KB증권은 14.61%, 하나금융투자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자수익이 감소했지만 투자은행(IB) 부문과 자산운용(Trading) 부문이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잡으면서 한국투자증권은 역대 증권사 최대 실적으로 1위 자리에 올랐고 미래에셋대우는 전년보다 40%가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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