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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국노총, 경사노위 상견례...사회적대화 기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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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문성현 위원장, 김동명 위원장 첫 만남

올해 사회적대화 운영 기조 및 향후 방향 논의

경총에 불만 표출 등...대화 기조 바뀔지 관심

뉴시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노총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0.02.11.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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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신임 집행부가 사회적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와 상견례를 갖고 사회적대화에 대해 논의한다.

19일 한국노총 등에 따르면 이날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여의도 한국노총 본부를 방문해 김동명 신임 위원장 및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관례상 현 정부 노동정책과 국회, 사회적대화의 운영기조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내외적 환경 변화를 고려했을 때 미묘한 온도차가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한국노총은 제1노총 지위를 민주노총에게 내주며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강성으로의 기조 변화를 추측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임 지도부가 밝힌 "경사노위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노정 협의틀을 만들겠다"는 취임 일성에서는 사회적대화에 대한 태도 변화도 예상된다.

20년지기 사회적대화의 파트너였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대한 입장 변화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과거 의례적으로 참석해왔던 25일 경총 정기총회에 위원장 참석을 보류했다. 그간 사회적대화에서 경총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해왔다며 관계 재설정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한국노총이 노동계 대표 협장자로서 쌓아온 입지를 훼손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대정부 파트너로서 경영계, 정부 등과 사회적대화를 이끌어 온 이력은 조직의 정체성과 맞닿아있다는 설명이다.

경사노위 관계자는 "한국노총 내부에서 경총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다는 것은 경총 역시 합의에 대한 태도 등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면서도 "경총과 한국노총 모두 사회적대화의 주체이기 때문에 서로를 무시한 채 대화를 이어갈 수는 없고 이것이 실제 사회적대화의 의제 논의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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