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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LS, 학자금·건강검진…협력사 직원 `복지기금`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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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소기업 상생 ◆

매일경제

청주 LS산전 연수원에서 LS산전 청주1·2사업장과 천안사업장 공장장, 협력사 대표이사들이 동반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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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경영철학인 'LS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과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적극 실시 중이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한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또 기업은행과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이자를 인하해 주고 신한은행과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3차 협력사도 LS 신용을 통해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LS산전도 우리은행과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하는 한편 2018년에 협력사·정부와 공동으로 'LS산전 동반성장 공동근로복지기금' 57억원을 조성했다. LS산전은 기금을 통해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장례 지원 등 협력사 임직원의 복지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S엠트론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40억원 규모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대출금리를 우대받도록 지원하고 있다.

LS그룹은 재무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 있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기술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LS전선은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해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또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배전, 통신, 산업용 특수 케이블과 부스덕트 등 200여 명이 참가하는 영업교육 '코어 투게더(Core Togethe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과 영업 협상 기술, 채권관리 등 영업 역량 함양 교육과 김영란법 등 준법 교육을 실시하며 상호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LS산전은 협력사들의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스마트에너지 파트너스(SE Partners)' 제도를 만들어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관련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LS산전은 1~3차 협력사와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매년 개최해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LS산전은 2017년 협력사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반성장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동반성장주간기념식'에서 '우수 수탁기업협의회'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수익 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증기 양은 연간 약 140만t이다. 그중 약 70만t은 공장 내 열·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약 70만t은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연구개발(R&D) 지원정책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하면 조성된 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한다. LS엠트론은 이를 통해 6년간 44개 과제 192억원 자금을 지원했다. 개발된 기술은 공동특허와 기업 기술자료를 신뢰성 높은 전문기관에 보관하는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협력사의 영업 비밀과 핵심 기술로 축적되고 있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신찬옥 기자 / 서동철 기자 / 김태성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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