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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자’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에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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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성사 땐 ‘조국 대리전’
한국일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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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대표적 지지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사표를 낸다.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임명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의 표적이 됐다. 김 변호사가 금 의원 ‘저격 출마’에 나서면서 민주당의 총선 후보 경선에서 조 전 장관의 이름이 다시 소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해 조국 사태 내내 중도층 민심 이반을 우려했던 민주당으로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 변호사는 17일 통화에서 “지난해 가을부터 강서갑에 출마해달라는 요구가 많아 출마를 고심 중”이라며 “당과의 공감대는 없었고 혼자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민주당에 입당했다. 그는 18일 국회에서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인데, 강서갑 출마 선언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김 변호사가 공천을 신청하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금 의원과의 경선을 결정하면, ‘친(親) 조국’ 대 ‘반(反) 조국’ 전선이 만들어진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그의 낙마 과정을 기록한 ‘조국 백서’에 필자로 참여했다.

서울 강서갑은 진작부터 민주당의 문제적 지역구로 떠올랐다. 정봉주 전 의원은 “빨간 점퍼(자유한국당 점퍼)를 입은 민주당 의원(금 의원)을 제거하겠다”면서 공천을 신청했다 스스로의 도덕성 논란에 가로막혀 낙마했다.

김 변호사는 만 38세로 청년 가산점을 최대 25%까지 받을 수 있는 만큼, 경선까지 가면 금 의원과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조국 대리전’에 시선이 쏠릴수록 민주당의 부담은 커질 것이다. 중도층이 떠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정 전 의원 낙마 이후 강서갑 공천을 정리하지 못한 당 지도부가 이 같은 상황을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아예 조국 선거로 가져갈 작정이냐”고 꼬집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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