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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레이더P] 미래통합당 3년 전과 달라진 점..."박근혜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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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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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이 참여하는 '미래통합당'이 17일 공식 출범했다. 그러자 여권에서는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래통합당 출범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빼고 다 다시 뭉친 것"이라고 일축했다.

강 의원은 "본인들이 어쨌든 새롭게 물갈이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처음에 통합하는 단위에서 시민단체들도 있었는데 마지막에 빠지셨다. 새로운보수당은 과거에 미래한국당에 반대했는데 그 목소리는 사라졌다"며 "혁신에 가치가 있는 목소리를 다 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이 달랐던 두 보수 정치 그룹이 다시 뭉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강 의원과 함께 출연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3년 전과는 본질적으로 굉장히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3년간의 상처와 생채기, 갈등과 논쟁, 반성이 있었고 불출마의 여러 선언들까지 함께 이어졌다"며 "이런 과정, 결단을 통합 보수 재건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의 결과가 당이 얼마나 달라지는가를 핵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불출마 선언 △당 지도자급 그리고 지자체장을 역임한 인사들의 전략지 출마, 험지 출마, 탈환 출마 △새로운 인물, 청년, 여성, 신인에 대한 혁신 공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 의원은 민주당의 칼럼 고발 논란과 관련해 여당 지도부의 '꼬리 짜르기식'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지금 어느 누구도 내가 책임이 없다거나 내가 승인한 사항은 아니라고 하면서 발을 빼고 있는 상황"이라며 "책임 회피성으로 일관해서는 여야 모두 혹은 시민 모두에게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당 안에서도 보면 이런 언론의 대응을 공보국 차원에서도 하긴 하지만 결국 당연히 보고가 된다"며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셔야 이 사건이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고발 논의가) 어느 선까지 이루어졌는지 확인이 안 되지만 공보국 입장에서 보면 예민한 기사에 예민하게 대응하게 마련"이라며 "아쉬운 점은 있었을 거라고 보지만 모두 공보국 탓으로 만들기는 조금 그렇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사과에 대해서는 "아마 검토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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