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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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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드론 1위 기업도 나섰다…1000개현에 코로나19 방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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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기업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나섰다.

중국 드론 기업 DJI(大疆ㆍ다장)는 17일 자사 농업용 드론 '아그라스' 시리즈를 활용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DJI는 글로벌 드론 시장의 70%를 점유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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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드론 및 항공이미지 기술기업 DJI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퇴치를 위해 자사 드론을 투입했다. [사진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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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DJI는 본사가 위치한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300만 평방미터(m²) 규모의 지역에 드론을 활용해 소독제를 살포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중국 내 1000개 현이 드론 방역을 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총 6억m² 규모에 달하는 소독제 살포 지역에는 공장, 주거 지역, 병원 및 폐기물 처리 공장 등이 포함됐다. 선전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약 1000㎞ 떨어진 홍콩 인근의 대도시다.

DJI는 지난 1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50만 달러(약 18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드론 방역은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작업자가 바이러스와 소독제에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작업 속도가 일반 방역에 비해 50배 가량 빠르다. 로미오 더셔 DJI 공공안전 총괄은 "(드론 방역은) 시민들의 아이디어(풀뿌리 운동)에서 시작됐다. 드론 사용자들이 우리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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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드론 및 항공이미지 기술기업 DJI가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퇴치를 위해 자사 드론을 투입했다. [사진 D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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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중국 드론기업 MMC도 지난 10일(현지시간)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 100대 이상의 드론을 배치해 소독제 살포 작업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 드론들은 열 감지 카메라와 확성기를 통해 모여있는 군중을 해산하거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데도 쓰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는 교통경찰과 협력해 차량 흐름을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선 수원시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드론 동아리 '더 드론' 학생들과 관내 사회적 기업 '사람과자연 협동조합'과 손잡고 17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초·중·고등학교 49곳에 드론 방역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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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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