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회동…'3당 합당 거부' 손 대표에 결단 촉구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및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2.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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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형진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가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3당 통합을 거부한 데 대해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안철수계를 비롯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주선·주승용·김동철·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임재훈·채이배·최도자 의원은 17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실에서 만나 18일 의총을 열어 비례대표 제명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하게 되면 이들은 의원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 의원이 되고, 당에서는 다음 순번 비례대표가 승계할 수 없게 된다. 손 대표는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요구해 온 제명 조치를 거부해 왔다.
의총을 통해 모든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 조치가 이뤄지면, 나머지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 결행 여부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순식간에 원외 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주승용 의원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라도 (의총을) 하고 싶지만, 손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오늘 하루만 더 기다려주고 내일 의총을 열기로 했다"며 "11명의 비례대표 전원의 의견을 듣고 (제명의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호남계 의원들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평화당·대안신당과의 관계가 있으니 두 당과의 조율 이후에 3당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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