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해찬 "시스템 공천으로 현역 20% 교체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與지도부, 임미리 칼럼 의식한 듯
"민심에 귀 기울이겠다"


파이낸셜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 하고 있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심사를 통해 현역의원 20%가 교체될 것임을 예고했다.

17일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공천에서 민주당은 20명 가까운 분이 불출마를 확정했다"며 "시스템 공천 심사와 동등한 공천을 통해 현역의원 20%가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공천 신청자가 1명인 지역구에 대해 추가 공천 신청 모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공천혁신을 언론에서는 물갈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쓰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특정지역의 현역을 몰아내고 당 사람을 심는 건 혁신이 아니라 구태 공천"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있을 것"이라며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임미리 교수의 경향신문 칼럼('민주당만 빼고') 고발 후폭풍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며 "민심에 귀를 더 열고 경청하며 민생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자세를 더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권위주의 정권에 맞선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더 잘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소통, 공감하며 민생을 챙기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수 칼럼을 직접 지칭하진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 해당 고발이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비판이 나온만큼, 관련 논란에 대한 당 지도부의 첫 번째 입장표명으로 풀이된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