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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부산 4선' 유기준 "현 지역구는 불출마…박근혜 석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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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영입 위한 세대 교체에 숨통 터줄 것"

"박근혜 전 대통령 수감 가슴 아파…석방되길"

미래한국 입당, 수도권 험지 출마 "생각 없어"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종철 기자 =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 2019.12.09. jc4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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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4선의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이 17일 "21대 총선에서 현재의 지역구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 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16년간 법조인 출신으로서 4선 국회의원, 야당 대변인부터 시작해 집권당의 최고위원, 해양수산부 장관, 사법개혁특위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발전은 물론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불면의 밤이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정치에 입문한 이후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 여러분께 희망과 감동을 드리지 못했고 보수 진영의 분열을 막아내지 못해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옳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그렇게 출범한 문재인 정권은 대한민국의 경제와 외교·안보를 처참하게 무너뜨렸다. 국민들의 고통은 날로 높아갔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기 위한 보수 통합은 국민의 명령"이라며 "야권 대통합으로 총선에서 승리하여 정권교체를 이루어내야 한다. 소통과 협업을 통한 더 나은 공동체와 다가오는 미래 세대를 위한 초석이 기꺼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던 유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공과는 역사가 평가하겠지만 3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현실은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석방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불출마 선언 계기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민해왔다.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에 마음을 정리하고 결정했다"며 "당 대표님께도 문자 넣어드렸고 연락 드렸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답장이 오진 않았다고 전했다.

또 현 지역구 불출마로 제한한지 묻자 "확실히 해야지 오해가 없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했다.

미래한국당 입당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정치가 워낙 변동이 많다.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당에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할 경우에 대해선 "아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부산 지역에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이 워낙 많아서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정도"라며 "18개 지역구인데 11명중 5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번에 불출마 선언한 의원들이 다시 한번 재고했으면 한다. 특히 김세연, 김도읍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재고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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