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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왕십리~상계역 ‘동북선 도시철도’ 2025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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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역 13.4㎞ 공사 착수

경향신문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상계역을 잇는 ‘동북선 도시철도’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사업실시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최근 사업시행자인 동북선 도시철도(주간사 현대엔지니어링)로부터 사업착수계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시행사는 교통소통 대책 심의, 도로공사 신고, 도로굴착 계획 심의, 도로점용허가 협의, 부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동북선 도시철도는 16개 정거장, 차량기지 1곳을 60개월간 건설하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총 1조5963억원이 투입된다. 2025년 개통을 목표로, 4개 공구로 나뉘어 건설이 진행된다. 4개 공구는 금호산업, 호반산업, 현대엔지니어링, 코오롱글로벌·대명건설이 담당하며, 신호·통신·궤도 등 전 구간 시스템 분야는 현대로템이 맡는다.

철도는 왕십리역에서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이어지는 13.4㎞ 노선으로 모든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완공되면 왕십리역(2호선·5호선·경의중앙선·분당선), 제기동역(1호선), 고려대역(6호선), 미아사거리역(4호선), 월계역(1호선), 하계역(7호선), 상계역(4호선) 등 환승역 7곳에서 기존 수도권 전철 8개 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진다.

왕십리역에서 상계역까지 환승 없이 26분에 갈 수 있어 4호선 환승을 해야 하는 지금보다 11분 빨라진다. 현재 미아사거리역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버스로 50분 넘게 걸리지만,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하면 환승을 통해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열차는 우이신설선 도시철도처럼 기관사가 없는 무인운전 차량이다. 차량 내 중앙통제시스템에 따라 자동 운행된다. 하루 약 21만3000명이 동북선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울 강남·북뿐만 아니라 수도권으로도 이동이 편리해져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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