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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임미리 교수 "민주당, 표현의 자유 위축에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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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력 삼아 주장 폄훼하는 것은 집권당 자세 아냐"

지지자들의 선관위 고발에 "반대 주장 막는 행동"

뉴시스

[서울=뉴시스]임미리 교수가 2020년 1월29일자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 (사진=경향신문 칼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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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써 민주당에 고발 당했던 임미리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는 16일 "민주당에 요구한다.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민주당에서는 (고발) 철회와 함께 당연히 당 지도부의 사과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임 교수는 "게다가 일부 지지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제 신상을 캐고 마침내 선관위에 고발까지 했다"며 "저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이의 반대 주장까지 막으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강조하지만 민주당이 이력을 문제삼아 저의 주장을 폄훼하는 것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당의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는 비판적인 국민의 소리는 무조건 듣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기고한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오는 4월 총선 때 민주당은 빼고 투표하자고 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러나 고발 사실이 알려진 뒤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거센 역풍이 불면서 민주당은 고발을 취하했지만 임 교수에게 사과하지는 않았다.

또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당의 고발 취하와는 별개로 임 교수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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