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인플루언서 마케팅 늘려···코로나19 여파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갈무리

다음 달 6일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20’시리즈 판촉 활동이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대 우려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체험 마케팅을 줄인 것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제품 출시 때마다 운영했던 체험형 마케팅을 대폭 줄였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출시 당시 130여곳에서 체험 행사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지만, 이번에는 10여곳에서만 진행한다. 전국 주요도시에서 수백명씩 초청하는 ‘갤럭시 팬파티’도 무기한 연기했다.

최경식 무선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체험이 어려워지고, 집객 행사를 연기·취소한 상태”라며 “체험은 부족하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19일까지 인스타그램에서 크리에이터의 갤럭시S20의 체험기를 공개한다. 이 방송을 시청한 소비자 2000명에게는 선착순으로 사은품을 증정한다. 14일부터 3월5일까지 가수 선미 등 셀럽이 갤럭시S20을 이용해 본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을 보고 어떤 기능으로 촬영했는지 맞히는 온라인 이벤트도 연다.

소비자가 갤럭시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을 빌린 뒤 5시간 체험해보는 ‘갤럭시 투고(to go)’ 서비스도 확대한다. 갤럭시 투고 서비스는 지난해 갤럭시노트10출시 당시 7개 점에서 운영했으나, 이번에는 55개점으로 확대했다. 또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갤럭시S20을 배달해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갤럭시S20은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해 27일 선개통을 거쳐 다음 달 6일 출시된다. 이통3사는 이달 27일 갤럭시S20 사전개통일 출시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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