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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강경화, 코로나19 불구 “시진핑 방한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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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中외교부장과 회담 뒤 재확인

폼페이오와 방위비ㆍ北정세 협의

헤럴드경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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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15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중인 강 장관은 이날 왕 국무위원과 양자회담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시 주석 방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 방한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계속 조율했던 대로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을 왕 국무위원과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양국이 이전에 합의한 대로 상반기 중에 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을 방문했을 때 가진 시 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에서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 방한을 초청했고 시 주석은 이에 적극 검토하겠다고 호응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중국 내 확진환자가 7만명에 육박하고 후베이성에서만 1500여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일각에선 시 주석의 방한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약식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 등 양국 간 현안과 북한정세에 대해 간단하게나마 의견을 교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SMA협상에 대해 “아직 양국 간 간격은 있지만 실무협상팀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의 폭이 굉장히 넓어진 것 같다”며 “양국 장관 차원에서는 협상팀들이 만나 좀 더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정치적 의지를 부여하자는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실무협상팀이 다시 만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협상 시기를 잡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가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과 관련해선 “북핵협상에 대해 북미 간 교착 상태가 지속되는 데 대해 아마 모두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오래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컸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경 폐쇄 상태인데 상황 극복 후 어떻게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견인할지에 대해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면서 “오늘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다양한 레벨에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뮌헨안보회의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 토론자로 참석해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기여 내용 등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메시지를 전달하고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해 국제사회의 지지를 견인할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녹색성장과 지속가능발전, 파리기후변화협정 달성 가속을 취지로 출범하고 오는 6월 서울에서 제2차 정상회의가 열리는 국제적 연대인 P4G와 관련해 참석을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이번 뮌헨안보회의에서 이틀간 10여건의 다자 및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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