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앞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팀에게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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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봉 감독을 청와대로 초청해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이날 일정을 오찬을 겸한 세부 일정은 봉 감독 측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봉 감독 측에 축전을 보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축전에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국민께 자부심과 용기를 줘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봉 감독님, 배우와 스태프 여러분의 ‘다음 계획’이 벌써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 계획’은 ‘기생충’에 나오는 유명 대사인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라는 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6대 그룹 총수 및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영화 ‘기생충’을 언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극복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기생충’에 CJ 그룹이 투자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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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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