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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가신 지 벌써 10년…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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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남 순천 불일암에 홀로 기거하던 시절의 법정 스님. 열림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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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을 산 법정 스님(1932~2010)의 추모행사가 입적 10주기를 맞아 잇따라 열린다.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서울 성북동 사찰 길상사는 법정 스님의 기일(음력 1월26일)인 19일 오전 11시 길상사에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이번 추모법회는 법정 스님이 남긴 청빈의 가르침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법회는 길상사 8대 주지이자 맑고 향기롭게 4대 이사장인 덕일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법정 스님의 영상 법문 ‘스스로 행복하라’ 순으로 진행된다.

법정 스님의 기일에 맞춰 사진전도 열린다. 맑고 향기롭게는 18일부터 3월11일(법정 스님 양력 기일)까지 길상사 내 길상선원에서 이종승, 유동영 작가 등이 찍은 법정 스님의 사진을 전시한다.

음악회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무소유를 읽다‘도 오는 3월8일 오후 1시30분 길상사 설법전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 정신을 저서인 ‘무소유’ 속에서 찾고 평생에 걸쳐 무소유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올곧게 걸었던 그의 삶을 기억하는 자리다.

특별좌담 ‘법정, 나를 물들이다‘는 법정 스님이 우리에게 펼쳐 보이고자 한 지평이 무엇이었는지 짚어보기 위해 열린다. 오는 11월까지 네 번째 일요일 오전 11시마다 길상사 내 설법전에서 진행된다. 좌담 참가가 확정된 명사는 변택주 작가, 최종태 서울대 명예교수,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인 원택 스님 등이다.

맑고 향기롭게는 오는 4월부터 스님의 저서를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변환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외에도 법정 스님 수행처 사진 공모전,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글과 금강경 모음전,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법정스님은 2010년 3월11일 자신이 창건한 길상사에서 법랍 55세, 세수 78세로 입적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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