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동안 저물가에 시달려 온 일본도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0.5%로 한국보다 높았다. 0.2%를 기록한 그리스, 0.3%로 나타난 포르투갈을 제외하면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스위스 물가 상승률이 0.4%로 한국과 동일했다.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1.9%로 15위였지만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떨어진 뒤 지난해 33위까지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물가 상승률이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우리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동향 자료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이 올해 소비 증대를 제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가 개선되지 못하면 물가도 나아지기 힘들 전망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 언저리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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