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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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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황교안 종로 가지만… 유승민 ‘대구 이별’이 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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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 부정적 전망
한국일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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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조만간 보수대통합에 대한 결론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유 의원의 ‘대구 이별’ 여부가 난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의원은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는 오래전부터 황 대표의 ‘등떠밀려 종로 출마’ 예측과 함께 보수대통합 역시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며 “황 대표의 종로 출마로 다소 유리한 입장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유 의원의 ‘대구 이별’이 난관”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유 의원은 대구를 100m도 벗어나지 못한다”며 “만약 ‘대구 이별’이 이뤄지지 않으면 친박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는 사실을 감내하며 받아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해 말 현재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출마를 선언했는데, 유 의원이 대구를 떠나 험지에 출마하지 않으면 보수통합 논의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계속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다. 박 의원은 “결국 새보수당 의원 몇몇의 한국당 입당으로 끝나리라 예측한다”며 “보수대통합은 물 건너 가지만 그들은 통합이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종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보수당과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박 의원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는 결국 ‘등떠밀려 출마’ 선언을 했지만 황 일병이 될지 황 장군이 될지는 국민과 종로구민의 몫”이라며 “저는 역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승리를 예측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분열된 보수와 통합 연합된 진보의 대결로 진보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총선 승리를 해야 문재인 대통령 잔여 임기에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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