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청주방송, 이재학 PD 근로자 지위 인정하라"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프리랜서 신분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다 사측과 갈등을 빚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재학 PD에 대해 "청주방송(CJB)은 즉각 이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라"고 7일 요구했다.

언론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더 이상 청년노동자의 열정이 왜곡된 방송제작 현장을 지속시키는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앞서 청주방송 임원들과 만나 면담을 했다고 밝히며 "사측은 책임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단지 말뿐이 아니라면 이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담긴 노무컨설팅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이 PD가 패소한 근로자지위 확인소송에서 사측의 '압력'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주방송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실태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유족과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방송사 비정규노동자 권리 보장을 위해 활동해온 주체들과 함께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노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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