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PS4, Xbox One, 스위치 (사진출처: 각 게임기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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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MS, 기기와 게임 전년보다 매출 감소
먼저 소니와 MS는 모두 게임 부문 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MS는 지난 1월 29일(현지 기준) 회계연도 2020년 2분기(2019년 10월~12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MS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한 33억 달러(한화로 약 3조 8,900억 원)이며, Xbox 게임 콘텐츠 및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1% 줄었다.
▲ 게임 실적에 대한 MS 설명자료 (자료출처: MS IR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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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게임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출처: 소니 IR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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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도 마찬가지다. MS는 전년 동기에는 주목도 높은 서드파티 타이틀 영향으로 매출이 크게 올랐기에, 이번 분기에는 전년보다 저조한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2019년 연말에는 전년보다 게임 판매가 저조했다는 것이다. 소니는 올해 PS4 게임 판매에 대해 큰 상승 없이 비슷한 수준을 보이리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유저풀 증가에 주목했다. MS는 지난 두 분기 간 Xbox 라이브 월평균 이용자(MAU)가 지속해서 늘어 이번 분기에는 신기록을 달성했으며, Xbox 게임 구독 서비스 ‘Xbox 게임 패스’ 구독자도 전 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니 역시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올랐으며, 자사 유료 서비스 ‘PSN 플러스’ 가입자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PS4와 Xbox One은 황혼기를 맞이했으나 다음 세대에 힘을 불어넣을 유저 기반은 탄탄해졌다.
전년보다 기기 판매 22.5% 증가, 전성기 맞은 스위치
앞서 소개한 두 기기보다 후발주자인 스위치는 나 홀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1월 30일 회계연도 2020년 3분기(2019년 10월~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에 닌텐도는 매출 1조 226억 엔(한화로 약 10조 9,800억 원), 영업이익 2,629억 엔(한화로 약 2조 8,22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영업이익은 19.5% 올랐다.
수치 중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량이다. 이번 분기 스위치 하드웨어 판매량은 1,774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 그 배경에는 스위치 중국 진출이 있다. 닌텐도는 텐센트와 손을 잡고 작년 12월부터 스위치 중국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스위치 기기 판매가 늘어나며 닌텐도 역시 호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스위치 누적 판매량은 5,248만 대다.
▲ 닌텐도 스위치 본체와 게임 판매는 점점 늘고 있다 (자료출처: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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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닌텐도는 기존과 달리 스위치부터 경쟁력 높은 서드파티 타이틀을 적극적으로 출시하고 있는데, 4분기에 퍼스트와 서드파티를 합쳐 100만 장 이상 출하량을 기록한 타이틀은 21종이다. 주요 서드파티 게임은 피파 20,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오버워치,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 등이 있다. 중국 출시 성과에, 흥행 타이틀로 무장한 스위치는 PS4와 Xbox One이 작별을 고하는 중 홀로 상승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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