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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로봇이 온다

中, 신종코로나에 소리치는 `드론`부터 체온 재는 로봇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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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연일 확산하고 있는 중국에서 순찰하면서 체온을 측정하는 로봇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자택에 격리된 주민을 위한 드론(무인기) 배송도 시작됐다.

6일 환구망에 따르면 최근 광저우(廣州)의 한 쇼핑몰에서는 순찰 로봇이 쉬지 않고 "모두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주의하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순찰 로봇은 중국 최초로 체온 측정에 활용됐다.

광저우에 본사가 있는 가오신싱(高新興)그룹이 개발한 이 경찰용 5G 순찰 로봇은 적외선으로 5m 이내에서 사람들의 체온을 신속하게 측정하고 행인들이 마스크를 썼는지도 식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로봇을 이용하면 인력을 절감하고 사람 간의 교차 감염을 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은 10명의 체온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고 오차는 0.5℃ 이내다. 온도가 설정값을 초과하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발견되면 로봇이 경보 시스템을 작동한다.

드론을 이용해 격리된 주민들에게 물품을 배달하는 지역도 등장했다.

신경보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한 농촌의 촌민위원회는 자가 격리 중인 주민들에게 채소와 다른 식품 등 물자를 공급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했다.

격리된 주민이 물품을 요청하면 촌민위원회가 대신 구매해서 드론으로 해당 주민이 사는 집의 옥상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드론은 40㎏ 무게까지 견딜 수 있으며 최장 800m를 비행할 수 있다.

현재 이 마을에는 신종코로나 발원지 우한(武漢)에서 온 1개 가구가 자가 격리 중이다.

아울러 이 마을은 드론을 이용해 소독 작업도 하는 중이라고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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