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수출 붐이 신종코로나 이슈로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767억 달러, 내년에 1233억 달러 등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2017년 기준 구매액에서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중국이 이번 사태를 이유로 미국이 1단계 합의 이행에 유연성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의 경제적 파장에 대해 “그것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의 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나 파국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파국도, 재앙도 아니다”면서 “우리는 이전에도 이런 문제를 겪어왔고, 나는 그 영향이 최소한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특히 이번 사태가 미국에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이것이 약간의 사업 투자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여기 미국 내 생산이 향상될 수도 있고, 이는 매우 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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