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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진행 : 이정헌
[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둘러싼 논란으로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예비 후보 검증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멈춰설 시간" 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 자리 함께했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안녕하세요.]
김의겸, 총선 불출마 선언…배경은?
[앵커]
결국 출마를 포기했군요.
[최영일/시사평론가: 맞습니다. 사실상 당 지도부에서 사퇴시킨 것 아니냐, 이런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개인의 정치 의지와 군산지역의 당락 여부를 떠나서 지금 민주당이 상당히 위기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다가오는 총선에서 전국 단위에서 김의겸 후보가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 여기에 대한 고심이 깊었던 것 같고 본인도 사실은 전날까지만 해도 이해찬 대표에게 읍소하는 SNS 글을 올리면서 강하게 경선이라도 붙여달라라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결국은 꿈을 접게 됐고요. 앞으로의 김의겸 전 대변인의 행보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그리고 미투 의혹과 관련해서 논란을 빚었었던 정봉주 전 의원. 이 두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결론이 나지 않았는데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아마 오늘 중 나지 않겠는가 하는 관측이 높은데요. 대부분 지금 부적격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는 관측들입니다. 왜냐하면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에는 무죄 받았다, 미투에서 벗어나지 않았느냐. 그런데 문제는 선거전에서는 여러 가지 마타도어, 네거티브가 난무하기 때문에 유무죄 여부보다는 국민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소구의 이미지가 큽니다. 이것 때문에 정봉주 전 의원 좀 부정적이지 않느냐 또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도 사실은 이제 기소된 단계이기 때문에 재판의 결과는 지난하게 지켜봐야 합니다마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습니다만 역시 여론에 미칠 악영향 때문에 당내에서는 부적격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하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정철 "임종석에 호남 선대위원장 요청"
[앵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계속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호남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이렇게 요구했다고 하는데 어떤가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직접 요구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금 말씀드린 사례, 김의겸 전 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사례를 보더라도 전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호남지역에서는 파괴력도 있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에 대한 호감도가 나쁘지 않습니다. 문제는 뭐냐 하면 전국 단위에서 수많은 언론과 여론이 이제 선거전을 치를 때 지금 임종석 전 실장 소환조사 받고 나오면서 본인 스스로도 한 말이 있죠.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기소되면 또 재판을 다퉈야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선거까지 치르고 본인의 선거가 아니라 또 지역 권역별 선대위원장까지 맡는다면 중책이거든요. 이런 면에서는 아직도 고사할 여지가 더 크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가능성, 또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다. 관망해야 될 텐데 아직은 좀 쉽지 않아 보이는 게 현실입니다.]
[앵커]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 출마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도 마쳤고요.
[최영일/시사평론가: 마쳤죠.]
Q. 황 대표, 험지 출마 여부 내일 결정
[앵커]
이 때문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지금 내일까지 결정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나왔어요. 내일 여러 가지 공천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 텐데 이때 같이 발표할 것이냐. 저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조금 더 시간을 끌 것으로 보이는데 용산이나 양천으로 나오지 않겠느냐. 본인 스스로 이미 수도권 험지로 지역은 좁혀놨는데 과연 종로냐 아니냐, 이게 문제란 말이죠. 비례 가능성, 여러 가지 나오지만 비례 가능성은 없습니다. 비례로 나오면 선거 망칩니다. 왜냐하면 지금 위성정당을 내일 띄우는 마당이고요. 그리고 위성정당의 비례, 정당지지를 다 모아달라고 호소해야 하는데 어떻게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례 순번을 받을 것이며 또 수도권 험지로 나오겠다고 했는데 그게 번복되는 셈이죠. 그래서 용산, 양천 조금 안전지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안전지대가 자유한국당에 있는가, 이런 문제도 제기되는데 박지원 의원이 이야기하듯이 저는 빅매치에 응할 수밖에 없는 가능성, 특히 리더십에 대한 요구, 내부에서의 압박, 이런 것 때문에 여전히 종로 출마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앞으로의 돌발변수들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위기에 빠진 손학규 대표…어떤 선택할까?
[앵커]
바른미래당이 어떻게 될지도 지금 초미의 관심입니다. 모두 다 떠날 모양이고 손학규 대표 혼자 남는 거 아니냐, 이런 예상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최영일/시사평론가: 일단 이찬열 의원이 최측근인데 오늘 탈당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사퇴 요구가 다시 들어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미 탈당을 해서 신당으로 흘러가는 모양새인데. 그렇다면 손학규 대표 체제에 당권파만의 당이 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대표 체제로는 안 된다, 내부 의원들은 의사를 모은 것 같고요. 탈당이 이루어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지금 비례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모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이 어쨌든 20석으로 간신히 교섭단체를 유지하면서 3당 지위에 있는데 이제 탈당러시 이후에는 당은 쪼개지고 그럼 몇 명이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거냐, 이게 관건이고요. 그럼 손학규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 사실은 전국 단위에서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체제가 붕괴됐다, 이렇게 봐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지금 당들이 난립하고 있거든요. 1석 가지고 있는 원내정당 다 포함하면 현재 10개고요. 미래한국당, 안철수 신당 포함하면 12개 당이 될 마당인데 바른미래당은 상당히 순위가 추락하면서 총선에는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4.15 총선은 서서히 다가오고 각 정당과 주요 정치인들은 이제 선택의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들을 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영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최영일/시사평론가: 고맙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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