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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부총재 "신종 코로나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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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미 FOMC 결과 예상에 부합…신종 코로나 경제적 영향, 2월 수정경제전망에 반영"]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0.01.29. k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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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금리인하 기대로 이어지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30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련 상황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어느 정도라고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그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기대 조사를 종종 하지만 그런 기대 변화가 있는지 확실히 모르겠다"며 "좀 더 (영향을) 지켜봐야 하고, 점검해야 하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이어지는 것 까지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과거 사스, 메르스 등 감염병 확산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했던 것과 관련 "감염병 하나만 가지고 기준금리를 보는 것은 아니고 전체적인 영향이나, 기저에 흐르는 경기나 물가, 금융안정 상황을 봐야한다"며 "즉각적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냐에 대해 여기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 부총재는 "당시에는 경기, 물가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금리를 내린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다음 달 27일 발표되는 수정경제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얼마나 더 확산되고 소비심리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좀 더 지켜본 후에 성장과 물가, 경상수지 전망에 당연히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부총재는 지난 28~29일(현지시각) 열린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연1.50~1.75%로 동결한 미 FOMC 결정과 관련 "경제상황 평가나 향후 정책방향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가 타결됐지만 여전히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우려하면서 시장이 비둘기파적(Dovish·통화완화선호)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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