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올드 랭 사인' 합창으로 영국과 작별

브렉시트 협상안 가결…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

유럽연합(EU) 의회 의원들이 29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 협상안을 가결한 후 작별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유럽연합(EU) 의회가 29일(현지 시간) 영국의 EU 탈퇴협정법안을 최종 승인해 오는 31일 브렉시트가 시작될 길을 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의회는 이날 상정된 이 브렉시트안을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로 가결했다.

표결 직후 의회는 작별을 고하기 위한 스코틀랜드 전통 노래인 올드 랭 사인 노래가 시작됐다.

30일 EU 회원국 외교관들이 서면으로 법안을 승인하면 영국은 31일 오후 11시(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공식적으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다만 영국은 올해 말까지 11개월간의 전환 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EU 회원국들과 무역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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