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짤막한 영상 하나가 요즘 가요계에 신선한 소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 장면을 따라하는 열풍이 불면서 노래도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디지털 시대에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줍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무노래' 지코·화사 : 아무렇게나 춤춰. 아무렇지 않아 보이게. 아무 생각 하기 싫어. 아무개로 살래 잠시.]
그냥 아무렇게나 춤 춰 보라는 이 40초 남짓한 영상 덕분에 소셜미디어 곳곳에선 신나는 놀이판이 펼쳐졌습니다.
한 동영상 플랫폼엔 사람들이 따라한 영상만 130만 건 이상 올라왔고 조회수는 4억 뷰를 넘었습니다.
래퍼 지코가 자신의 신곡 발표에 맞춰 영상을 올린 게 시작인데, 이 따라하기 열풍에 힘입어 노래는 국내 음원차트 1위는 물론 미국 빌보드까지 진입했습니다.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의 노래 역시 이 따라하기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고, 최근 그래미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도 이 노래를 서울 버전으로 바꿔 불렀습니다.
그저 듣기만 하는 노래가 아니라 직접 따라하고 영상을 공유하면서 음악을 즐기는 방식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지코의 이번 노래엔 발라드 위주의 곡만 심야 가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제기된 음원 사재기 의혹을 꼬집는 듯한 표현도 있는데.
['아무노래' 지코 : 왜들 그리 다운돼 있어?]
따라하기는 팬들의 자발적 참여와 공유를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무노래'의 차트 진입 소식을 전한 빌보드는 지코가 영리한 입소문 방식으로 음악을 즐기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 틱톡·유튜브 'Lino' '방탄TV' 'M2')
(영상그래픽 : 한영주)
강나현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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