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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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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 탈당…신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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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비통한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용적 중도 정당이 만들어지고 합리적 개혁을 추구해 나가겠다"며 "바른미래당을 재창당해 그러한 길을 걷고자 했지만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안 전 의원은 전날 손학규 대표를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고, 자신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재건 방안을 제시했지만 손 대표는 거부했다.

이에 따라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지난 19일 귀국한 지 열흘 만에 자신이 주도해 창당한 바른미래당을 떠났다.

안 전 의원이 독자적으로 실용적 중도를 표방하는 '제3세력' 신당 창당에 나설 경우 오는 4·15 총선에서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성 정당의 틀과 기성 정치 질서의 관성으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며 "자기 편만 챙기는 진영정치를 실용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2016년 2월 20대 총선을 2개월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해 38석을 획득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안 전 의원이 당장은 독자 신당 창당을 모색하겠지만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결국 보수 통합 신당에 참여하거나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희수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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