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원종건 미투’ 의혹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의 용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국회 정론관에서 일명 ‘재윤이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는 남 의원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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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원종건 미투’ 의혹과 관련해 “피해 호소인의 용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원종건씨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것에 강한 유감을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올해 총선을 앞두고 ‘20대 남성’ 대표이자 2호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한 원씨는 성폭력 가해 의혹이 일어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원씨의 전 여자친구 A씨는 27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원씨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했다”고 썼다. 원씨는 28일 “파렴치한으로 몰려 참담하다”면서도 “(개인자격으로)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했다.
남 최고위원은 “친밀한 관계에서 가해지는 성폭력이 드러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일은) 피해 호소인의 용기로 알려지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은 미투 운동 이후에 젠더 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임을 알려드린다”며 “앞으로 인재 영입 검증을 더 철저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젠더 폭력은 개인의 일탈이나 도덕성 차원을 넘어서 인권 침해이며 명백한 범죄”라며 “결코 쉽지 않았을 피해자들의 용기가 헛되지 않도록 당과 사회각계와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젠더 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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