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두 대 투입…佛250명 먼저 탑승
"EU 공동 자금 출자해 시민들 이송 예정"
[파리=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27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3명의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한에 있는 자국민 수백명을 곧 전세기로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2020.0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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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EU) 회원국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하자 EU 집행위원회도 대책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EU 집행위는 홈페이지에 성명을 발표하고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전세기 2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첫 번째 항공편에는 약 250명의 프랑스 시민이 탑승할 예정이고, 두 번째 항공편에는 100여명의 EU 국민이 탑승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EU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 지원이며 다른 국가들도 지원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세기는 프랑스 국적의 항공사 소속이다. 프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유럽 국가로 현재 4명이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우한에 거주 중인 자국민을 데려오기 위해 오는 30일 전세기를 띄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 대의 항공기가 몇 명을 태우고 돌아올 예정인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집행위는 "이번 계획은 프랑스 당국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EU는 시민 보호 시스템을 발동해 EU 공동 자금을 지원할 것이며 이에 따라 두 번째 항공편에는 EU 시민 다수가 탑승하게 된다"고 했다.
또한 "전세기에는 건강한, 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 없는 이들만 탈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현재 우한에서 돌아온 이들을 14일 동안 격리조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29일에는 미국 국부부의 전세기가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 직원들과 자국민을 이송하기 위해 출발한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당 전세기에는 미국인 약 240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오전 0시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라고 공식발표했다.
28일 하루동안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1459명 늘었다. 후베이성에서 25명이, 허난성에서 1명이 숨졌다.
전국적으로 현재 중증 환자는 1239명, 의심환자는 9239명이다. 퇴원환자는 103명에 불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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