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
지난 19대 총선을 앞둔 설에도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구 포기나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 많았다.
당시 설에는 서울 종로 한나라당 소속, 박진, 홍정욱,김형오, 현기환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민주통합당에서는 정장선, 장세환 전 의원이, 자유선진당에서는 이회창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런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에는 기성 정치인과 정치 지망생이 대거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중에도 가장 경쟁률이 높은 곳이 서울 종로였다. 박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예비후보가 열 네 명이나 몰렸다.
4년전 20대 총선을 앞두고서는 전략공천대상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새롭게 수장으로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었다.
특히 당시 새롭게 영입된 표창원, 김병관, 조응천 의원의 행선지가 어느 곳으로 될 지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여기에 더해 민주당과 분당한 국민의당과의 경쟁에도 관심이 모였다.
21대 총선을 앞둔 이번 설에도 불출마가 핵심 키워드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하위 20%의 주인공에 대한 논란이 강하게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28일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근형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이 개별통보하는 방식으로 통보하기로 했다”며 “통보가 이뤄지면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는 현역 의원들의 의정·지역활동에 대한 중간평가(45%)와 최종평가(55%)를 진행했다. 합산 결과 하위 20% 의원들은 경선 시 불이익(20% 감산)을 받는다. 하위 20% 결과가 각 의원들에게 통보되면 추가적인 ‘불출마’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