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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울산 주요 기업 5일간 설 연휴 돌입…유화업계는 4조3교대 정상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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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3일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오전 출근조 노동자들이 명촌정문을 통해 퇴근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설 연휴에 들어간다. 2020.1.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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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은 이번 설 연휴에 대부분 5일동안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최대 기업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이번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설 연휴를 보낸다.

올해 설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이지만 현대차는 노사 단체협약 조항에 따라 28일 하루 더 휴무한다.

현대차는 직원들에게 설 연휴 정기 상여금으로 통상임금의 50%와 귀향비 85만원, 설 명절 복지포인트 25만포인트를 지급했다.

국내 최대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은 현대차와 같은 5일간 휴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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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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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특별휴일까지 하루가 더 긴 29일까지 6일간 쉰다.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은 명절보너스로 직원들에게 상여금 50%와 귀향비 5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임단협 미타결로 계열사인 미포조선과 삼호중공업 보다 하루 적게 쉬는 현대중공업은 설 연휴 전인 23일 열린 노사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설 명절을 맞는 직원들의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현대중 노조 관계자는 "많은 조합원들이 바라던 설 전 타결을 이루지 못해 고향 가는 발걸음을 무겁게 해 죄송하다"며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드는 '마부작침'의 정신으로 끝까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1, 2차 협력사들도 모기업의 휴일 일정에 맞춰 설 연휴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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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석유화학공단은 설 연휴에도 산업현장의 엔진소리와 불꽃이 쉼없이 가동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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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3대 주력산업 중 하나인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장치산업의 특성상 설비가동을 멈추기 어려워 평상시와 같은 4조 3교대로 정상 근무한다.

대신 일반 사무직의 경우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쉰다.

울산의 양대 석유화학기업인 SK에너지와 S-OIL 울산공장에서만 5000여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이 설 연휴에도 하루 8시간씩 생산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 고려아연과 LS니꼬 등 제련공장과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도 4조 3교대로 정상근무한다.

대신 이들 석유화학과 제련소 직원들은 연중 자유롭게 연월차를 사용해 휴가를 보내고 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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