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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홍천+접경지역 12년간 '보수' 독주…민주당 탈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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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국방이슈 누가 해결' 변수로 떠올라

[편집자주]제21대 4·15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4일 기준 강원지역 8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는 모두 57명이다. 예비후보자들은 설 연휴를 적극 활용해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뉴스1강원취재본부는 8개 선거구별 예비후보자 현황과 쟁점을 살펴봤다.

뉴스1

윗줄 왼쪽부터 민주당의 김준영, 전성, 정만호, 조일현 예비후보, 한국당의 한기호,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용주, 양승우 예비후보, 바른미래당의 김성순씨. © News1 하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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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 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보수의 수성이냐, 진보의 탈환이냐가 화두다. 이와 함께 누가 ‘국방문제’를 해결할 인물로 선택될 지가 변수로 떠올랐다.

전국에서 선거구 면적이 가장 넓어 공룡 선거구 중 하나로 불리는 이 지역은 지난 20대 총선 때 강원 지역구가 9석에서 8석으로 줄면서 재편된 곳이다.

홍천·횡성 선거구가 없어지면서 홍천이 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에 편입됐다. 선거구 획정 전에도 전국에서 가장 넓은 선거구였는데 전국 지자체 중 면적 1위인 홍천군이 붙으면서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가 됐다.

횡성은 태백·영월·정선·평창지역에 붙으면서 강원 의석은 8석이 됐다.

23일 기준 강원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예비후보 등록자 수는 총 7명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4명, 자유한국당 1명, 국가혁명배당금당 2명이다. 민주당에 김준영(54), 전성(61), 조일현(64), 정만호(61), 한국당에 한기호(67), 배당금당에 양승우(72), 김용주(48) 등이다.

여기에 바른미래당에선 김성순 엠이유가스대표이사가 설 연휴 끝난 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공룡선거구는 지난해 10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낙마로 일찌감치 무주공산이 돼 출마자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

각 당의 경선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홍천·횡성에서 17대 의원을 지낸 조일현 예비후보와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에서 18·19대 의원을 지낸 한기호 예비후보가 맞붙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크다.

홍천·횡성 18·19대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영철 전 의원이, 선거구가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로 바뀐 20대 의원 배지도 황 전 의원이 가져갔다.

이로써 보수당이 18·19·20대까지 12년간 이 지역을 석권했다. 이번 총선 때 민주당이 젊은 바람을 타고 이 지역을 탈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가운데 최근 국방개혁에 따른 군부대 해체 및 통폐합이 최대 이슈로 떠올라 ‘국방문제’를 해결해 줄 인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은다.

후보자들은 제1공약으로 국방개혁에 따른 생존대책을 내세우거나 ‘군 유휴지 및 주변지역 발전 특별법’ 제정과 접경지역지원특별볍 개정안 등을 강조하며 표심을 모으고 있다.

접경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대변화에 따라 국방개혁을 막을 수는 없지만 일방적인 국방개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접경지역 특성을 잘 알고 정부에 목소리 낼 줄 아는 힘 있는 정치인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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