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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23일 여성가족부는 이정옥 장관이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 분이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 하겠다”고 애도했다.
이어 “여성가족부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적사항은 유가족 측의 요청으로 비공개한다고 여가부는 설명했다.
또한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할머니 별세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받아내지 못하고 눈을 감으시게 돼 너무나도 죄송할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별세 소식으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020년 1월 현재 총 19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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