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오후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김세연 의원을 포함해 2명, 나머지 6명은 원외 인사로 구성돼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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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2명, 원외 7명…"백지 위에 그림 그린다"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4·15 총선에 나설 선수들을 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활동할 공관위원 8명을 22일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에선 "한국당은 수명이 다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세연 의원과 박완수 사무총장 2명이 포함됐고, 6명은 원외 인사로 구성됐다. 공천 과정에서 대대적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김세연 의원 △박완수 사무총장 △이석연 법무법인 서울 대표변호사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일자리위원회 민간일자리분과 전문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 8명을 공관위원으로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한국당 공관위는 김형오 위원장을 비롯해 총 9명으로 꾸려지게 됐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공기자회견을 연 김 위원장은 공관위원에 대해 "첫째, 공정하게 살아오신 분들로 평가받는 분들 위주로 했고, 둘째는 전문성을 갖춘 분들, 셋째는 혁신 공천하는 데에 공감하신 분들을 선정했다"며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공천하자는 데에 공감했고 백지 위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을 공관위원으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그런 개혁 마인드, 공정하게 임하겠다는 자세 (때문)"이라며 "불출마 의원이기에 어떤 의미에서는 편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단호하고, 이 당이 더 잘되길 바라는 관심이 강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공관위원 8명은 한 분 한 분 제가 직접적으로 접촉을 전부 한 것"이라며 "다른 어떤 사람이 중간에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황 대표가 공관위원에 대해 한 마디도 간섭하지 않았다"며 "이 자리를 빌어서 황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이런 점에서 약속을 지킨다는 차원을 넘어, 이런 정치인이 앞으로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공관위원들의 지역은 호남 1명, 서울·경기 2명, 부산·경남 2명, 충청 1명, 강원 1명 등으로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며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1일 생활권이고 부산 사람들도 잘 알고 경북 사람들도 서울 사정을 잘 안다"고 지역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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