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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삼동면 선영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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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울주군 삼동면 선영에서 영면에 들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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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22일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선영에 영면했다.

이날 오전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영결식이 끝난 운구 차량은 오후 1시 37분께 울산 울주군 삼동면 롯데별장에 도착, 별장 정원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노제를 거쳐 선영에서 비공개로 안장식이 진행됐다.

노제에는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아들 신정열씨가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분향소로 이동했으며 신동주, 신동빈 회장이 뒤를 따랐다.

노제에는 평소 고인이 아꼈던 삼동면 주민들과 유족, 롯데그룹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추모하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1922년 10월 4일 당시 경상남도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5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신 명예회장은 1970년대 울산이 공업도시로 성장하면서 울산공단의 용수공급을 위해 삼동면 일대에 대암댐이 들어서 둔기리 지역이 수몰되자 이듬해인 1971년부터 2013년까지 43년 동안 매년 마을 주민을 위한 잔치를 열어 고향민들을 위로하는 등 고향민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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