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끝낸 후 무인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연을 살피고 있다. 2020.01.21. since19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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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미국의 드론 작전이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방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처음 꺼낸 말이다.
22일 청와대와 국방부에 따르면 업무보고에서 문 대통령은 드론 등 4차산업 기술이 국방에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에 정경두 장관은 "우리도 준비하고 있다"며 업무보고 후 시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 후 스마트 무인체계 시연과 연병장에서 시연된 유무인 복합무인체계 시연을 인상깊게 관람했다. 참석자들은 공격용 드론이 정찰 후 목표물을 공격하고 유인체계와 협업한 수송드론이 탄약 등 물자를 전달하는 장면을 지켜봤다.
안티드론(Anti-drone) 무기인 레이저 대공 무기 시연도 이뤄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2016년부터 개발한 레이저 대공 무기가 실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시제품 단계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무인기는 각 군에서 이미 운영 중이며, 중고도 무인기는 개발이 완료되어 조금 보완하면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답했다. 특히 대응능력과 관련해선 "레이저와 전파 교란을 활용한 기술 모두에서 무인기 격추능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 관련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 우리 수준에서 시작할 수 있는 선에서 우선 시작하고, 기술의 발달을 빠르게 반영해서 발달시켜나가는 속도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안티 드론의 자세한 시연 장면이나 기기 모습은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첨단 무기기술을 선공개하지 않고 보안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발전되고 있는 기술을 현장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나 관심을 보였다"며 "민간 기술과 군 자체 발전 기술을 종합적으로 군(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무인전투체계 안티드론 시연 관람을 마친 후 장병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청와대 제공)2020.1.2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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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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