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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0 (목)

대전MBC 아나운서 채용 성차별 문제 대책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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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전MBC
[대전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전MBC가 여성 아나운서 채용에 성차별이 있었다는 논란과 관련해 각종 언론시민단체가 모여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앞서 대전MBC는 아나운서를 채용하면서 성별에 따라 다른 형태로 고용하고 임금 등에서도 차별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전MBC 아나운서 5명 중 남성 2명은 정규직, 여성 3명은 프리랜서다. 여성 아나운서들은 남성들과 비슷한 수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하루 평균 8시간 일했지만 동일한 임금과 처우를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내기도 했다. 이후 이들은 진행 중이던 대다수 프로그램에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전국여성노동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 총 36개 단체는 22일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동일가치 업무를 함에도 남성과 달리 프리랜서 혹은 계약직으로 분리해 고용하고 근로조건을 달리 처우하는 것은 명백한 채용 성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피해 여성 아나운서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이러한 성차별을 시정할 것을 요구하여 왔으나 대전MBC는 여전히 제대로 된 시정조치를 하고 있지 않다"며 공동대책위 발족 배경을 설명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공동행동을 통해 대전MBC에 차별 시정과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 사회는 이편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가 맡았으며 발언자로는 유지은 대전MBC 아나운서, 박윤진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 고용평등상담실장, 진재연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사무국장, 이미지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후 대전MBC 정문 앞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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