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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메드팩토, 프레드 허친슨과 글로벌 공동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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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임핀지’ 병용투여

프레드 허친슨, 세계적 암연구소로 개발시너지 예상

[이데일리 류성 기자]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기업 메드팩토(235980)는 세계적 암연구소인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와 임상시험 공동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드팩토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TEW-7197)’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를 비침윤성 방광암 말기 및 재발 환자에게 병용 투여하는 미국 임상시험을 프레드 허친슨과 공동 진행하게 됐다.

메드팩토는 프레드 허친슨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최대 항암면역치료 연구 네트워크인 ION을 활용, 미국 내 저명 암 연구소 및 주요 대학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이에 앞서 메드팩토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백토서팁’의 방광암 대상 병용 투여 임상 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메드팩토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는 것은 2018년부터 같은 치료제로 국내에서 실시 중인 비소세포폐암 병용 투여 임상 및 미국 MSD사 ‘키트루다’와의 위암·대장암 대상 국내 병용 임상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병용 투여란 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메드팩토는 올해 상반기 프레드 허친슨과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병원 등에서 임상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에 소요되는 약제 비용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 기전으로 알려져 있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제다. 백토서팁은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종양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았거나 부분 반응에 그친 환자들을 대상으로 백토서팁과 임핀지를 병용 투여해 어느 정도까지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지 중점 관찰하게 된다.

김성진(사진) 메드팩토 대표는 “세계적인 연구기관 및 제약사와의 이번 공동 연구는 항암면역치료에서 TGF-β(티지에프-베타)의 역할을 규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암 환자에게서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반응을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드팩토는 이번 임상시험을 포함해 백토서팁에 대해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단독 2건, 병용 7건)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메드팩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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