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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서울 택시표시등 확 바뀐다…긴급재난·기후정보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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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빈차표시등 통합해 시인성 개선

상반기 200여대 택시 시범설치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서울 시내 택시표시등을 통해 긴급재난과 기후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택시표시등에 각종 센서와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 등 공익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택시표시등(갓등)과 빈차표시등(예약등)을 통합해 크기를 키우고, 시인성 높은 색상을 활용, 시민들이 빈차·예약차량의 구분을 더 쉽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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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표시등 개선 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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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택시등 설치 개선으로 택시기사들이 장거리 승객을 골라태우는 행위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빈차표시등을 ‘예약’으로 임의조작하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서울형 앱미터기 등과 연계해 택시표시등 임의조작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로 했다.

시는 택시표시등 옆면에는 각종 센서와 LCD패널을 설치해 미세먼지·CO² 등 기후정보를 수집·제공하고, 긴급재난정보제공·시정홍보·소상공인 등 공익광고 표출도 50%까지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광고수입은 노사가 50%씩 배분하여 종사자 처우개선에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 행정안전부에 시범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행안부·국토교통부 시범사업고시가 이뤄지면, 서울시 디자인심의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안전도 검사 등을 거처 올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김기봉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올 상반기에 200대 정도를 시범운영을 걸쳐, 모니터링 후 확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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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표시등에 설치되는 기후정보 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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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표시등에 설치되는 공익광고 이미지.(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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