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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11번 연속…캐나다중앙은행 이달 1.75% 금리 동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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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 개최

WSJ 설문…딜러 11명 모두 "이달 동결"

추후 전망 엇갈려…둔화에 인하 전망도

이데일리

△스테판 폴로츠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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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11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국들의 인하 기조에도 캐나다는 1년 넘게 관망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캐나다 국채 딜러 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11명 모두 이번달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할 것으로 봤다. BOC는 오는 22일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캐나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주요국들의 인하 흐름에도 지난 2018년 10월 이후 10차례 연속 동결을 유지해 왔다.

다만 추후 방향은 예측이 달랐다. 딜러 11명 중 6명은 올해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5명은 경기 악화로 상반기 전격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점쳤다.

최근 캐나다의 경제 지표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7만1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했지만, 한 달 만인 지난달에는 반대로 3만5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실업률은 5.6%로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테판 폴로츠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가) 혼재돼 있다”며 “최근 조정이 어느 정도 지속하는지 지표를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반응도 비슷하다. 토론토도미니언(TD)은행의 이코니미스트들은 최근 고객에 보낸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경기 후퇴의 원인은 캐나다 최대의 철도 파업과 같은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면서도 “(둔화를 암시하는) 이같은 지표를 완전히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했다. 캐나다 경제는 지난해 11월 양대 철도회사 중 하나인 캐나다 내셔널 철도(CNR)의 8일간 파업으로 주요 수출품 운송이 지연되며 타격을 받았다.

TD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경기 둔화 지표들은 BO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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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추이. (자료=B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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