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양말 10켤레 1만원…백화점이 양말 특가 판매 나선 이유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양말은 적은 돈 투자해 패션 센스 뽐낼 수 있는 실속형 아이템

-쿨비즈ㆍ웜비즈 바람에 양말로 개성 표현하는 남성고객 노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롯데백화점이 다음달 한 달 동안 전 점에서 ‘레그웨어(leg wear) 종합전’을 열고, 양말 10켤레를 1만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는 ‘스타킹 레깅스 대전’을 열어, 비비안 비너스 폼페아 등 3개 브랜드의 스타킹과 레깅스가 특가에 판매된다 레깅스 2족에 1만원, 스타킹 10족이 1만5000원, 폼페아의 보정스타킹은 5000원이다.

다음달 15일부터 24일까지는 패션양말 대전이 전 점에서 진행돼, 양말 10족이 1만원에 판매된다.

양말 특가 행사가 신규 점포 오픈 등 기념할만한 이벤트가 있을 때 일회성 행사로 진행된 적은 있으나, 전 점포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여는 것은 처음이다.

Herald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가 양말 특가 판매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양말은 불황기에 적은 금액을 들여 자신의 패션 센스를 뽐낼 수 있는 실속형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봄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보다 양말을 구매하면 비용은 한 층 덜 들지만 컬러 양말이나 레깅스 등을 이용해 유행에 걸맞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1만원 한 장을 들여 패션리더로서의 감각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쿨비즈, 웜비즈 등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무 효율을 높이는 옷차림이 강조되면서 남성 고객 중 전통적인 정장 복장에서 벗어나 캐주얼 정장 등을 입는 이들이 많아졌다. 캐주얼한 복장은 바지 길이가 짧아 양말이 쉽게 눈에 띄게 마련. 때문에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양말에 신경을 쓰는 남성들이 늘었다는 게 백화점 측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트렌드를 감안해 최대 80%까지 제품을 할인하는 레그웨어 종합전을 기획하면서, 엘르와 협업해 줄무늬 물방울무늬 아가일체크 등 6개 디자인의 패션 양말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kate01@heraldcorp.com

Herald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