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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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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황교안, 황우여·김무성 등 前대표들 오찬···홍준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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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인터뷰가 2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렸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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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직 당 대표단을 만나 보수 통합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 황 대표 측은 최근 당 대표(비상대책위원장 포함)를 지낸 인사들에게 연락을 취해 2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점심을 할 예정이다.

대상은 황우여‧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희옥‧인명진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 등이다. 관련 인사는 21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총선을 앞두고 황 대표가 당 원로들에게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만든 자리로 안다"고 말했다.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측은 "22일까지 고향 방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불참한다"고 알려왔다고 한다. 홍 전 대표는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월말 선출된 황 대표가 전직 대표들과 함께 식사하는 건 처음이다. 당내에선 보수 통합 속도를 내는 황 대표가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뜻으로 해석한다. 황 대표는 앞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이 만들어지면 당 대표 자리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보수 통합을 전제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으로 황 대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그간 신경 쓰지 못했던 당 원로들을 예우하는 자리"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이끌었던 선배들로부터 당 운영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식사 자리에서 보수 통합 진척 상황도 설명하고 당 원로들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또 다른 당 관계자는 "새로운보수당이나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통합에 대한 조언도 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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