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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당, '5호 영입인재'는 외교·안보전문가 '신범철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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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다섯 번째 영입 인재인 신범철(왼쪽)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해 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국회=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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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 의식을 깨워줄 인재"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자유한국당이 21일 올해 다섯 번째 영입 인사로 외교·안보 전문가 신범철 박사를 발표했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위원장 염동열 의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인재영입 환영식에서 신 박사를 "대한민국 최고의 외교·안보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신 박사는 충남 천안에서 초(남산초)·중(계광중)·고(북일고)를 졸업한 후 충남대 법과대학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에서 국제법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군사력 사용(use of force)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신 박사는 △외교부 정책기획관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실장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맡아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문제를 연구, 강의해왔다.

이외에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방부, 한미연합사령부 등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북한군 시크릿 리포트(2013)', 'International Law and the Use of Force(2008)' 등의 저술에 참여했고, 다양한 글을 학술지와 정책지에 기고하고 있다.

신 박사는 정부기관 및 민간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2018년 언론보도 총 2119건, 지난해에는 총 3298건의 국내외 언론에 보도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신 박사는 문재인 정권의 외교 분야 '블랙리스트' 피해자이기도 하다. 2년 전, 당시 국립외교원 교수로 모 방송국 토론회에 나간 신 박사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방송국의 판단에 따라 전직 한국당 의원 옆에서 토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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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박사는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지금 외교 환경이 어려운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 바라기식 편향 외교만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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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청와대 모 비서관이 국립외교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이후 신 박사는 여러 어려움을 겪다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이에 대해 신 박사는 인사말에서 "자유민주주의의 혜택이 특정 정파의 독점물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과거는 묻었지만 이제 이런 낡은 정치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고, 보장된 경력을 버리고 용기를 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하려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걱정됐기 때문이다. 지금 외교 환경이 어려운데, 문재인 정부는 북한 바라기식 편향 외교만을 지속하고 있다"며 "우리를 위협하는 북핵을 어떻게 폐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임기 내 대화와 교류 협력만 이어가면 된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불가역적 비핵화가 아니라 불가역적 안보 위기가 올 것 같아 연구실에만 있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우리의 건강과 생명은 북핵이라는 암 덩어리로부터 위협받고 있는데, 정부는 근본 처방은 않고 진통제만 맞으라고 한다"며 "이렇게 가다가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젊은 외교·안보 전문가로서 평론만 할 수 없어 한국당의 영입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박사는 "정당인으로서 한국당이 전문적인 정책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올바른 외교·안보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의 잘못된 행동을 견제함으로써 21세기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비하는 정책과 법률을 입안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무참하게 안보가 무너져가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나라를 지킬지 한국당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도 우리 당 안에 안보 전문가가 많지 않다"며 "신 박사는 젊고 안보 영역에 해박하고 설명도 잘해서 국민들의 잠자는 안보 의식을 깨워줄 인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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