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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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0%를 기록하며 2016년 이후 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농림수산품과 D램 등 공산품 물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0%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를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공개하기 때문에 이렇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0.02%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생산자물가는 기업 수익성과 연결되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년대비 2.3% 하락했다. 공산품도 전년대비 1% 내렸다. 서비스는 1.2% 올랐다. 2018년 무더위로 가격이 크게 오른 농림수산품이 올해는 평년물가를 회복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과 반도체 경기 악화로 D램과 LCD 가격이 내리며 하락했다.
12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7% 올랐다.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올라 농림수산품이 4%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2.3%)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1%)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0.5%, 서비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D램 가격은 전월대비 0.6% 올랐다. 모니터용LCD는 0.8%, 시스템반도체는 0.6%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D램을 비롯한 반도체 가격은 분기 첫번째 달에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아 올해 1월 가격을 주시해야 한다"며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총산출물가는 전년대비 0.6% 하락했다. 지난해 국내공급물가는 0.2% 상승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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