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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맨손으로 절도범 잡아 해고된 여직원, UFC가 '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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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손으로 절도범을 잡은 미국의 상점 여직원이 UFC(종합격투기)에서 일하게 됐다.

19일(현지 시각) 미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전자제품 상점에서 일하던 서머 타파사(24)에게 일자리를 제안했다. 타파스는 지난해 물건을 훔치려던 절도범을 맨손으로 잡았지만,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일하던 상점에서 해고됐다.

조선일보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대회에서 도널드 세로니(오른쪽)와 코너 맥그리거(왼쪽)가 경기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가운데 서머 타파사가 서 있다. 보통은 이 자리에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섰었다./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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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말,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한 가게에서 일하던 서머는 한 남성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스피커를 들고 도망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서머는 즉시 온몸으로 남성을 제압했다.

남성은 서머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으로 고꾸라졌고, 결국 훔치려던 물건을 되돌려줬지만 서머는 이 일이 발생한 후 손님에게 위험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가게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절도범을 온몸으로 막아내는 서머의 영상이 화제가 되자 포츠 프로모션 회사 ‘주파’ 대표이자 UFC의 대표인 데이타 화이트가 그녀를 고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화이트는 그녀를 라스베이거스 UFC 246에 초대하는 이벤트를 열었고, 서머는 UFC 246 행사에 등장해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와 도널드 세로니와 함께 무대에 섰다.

화이트 대표는 "서머에게 UFC 보안요원을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서머와 대화를 나눈 뒤 생각이 달라졌다"며 "서머에게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길 것이고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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