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새로운 눈사태로 수색작업 중단"
AFP "구조대 접근 못하자 드론 투입 계획"
19일(현지시간) 폭설로 고립된 여행객들이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롯지에서 구조 헬기를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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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히말라야산맥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악천후로 난항을 겪고 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새로운 눈사태까지 발생하면서 구조작업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현지 당국자를 인용해 "새로운 눈사태로 한국인 4명과 네팔인 가이드 3명을 수색하는 작업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네팔 관광부의 미라 아차르야는 "작은 규모의 눈사태가 새로 발생하면서 구조대가 실종자들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역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실종자 수색 작업이 더는 진행되지 못했고, 눈사태가 잦아들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AFP통신도 현지에 파견된 당국자를 인용해 "폭설과 찬바람, 짧은 가시거리 탓에 이날 한국인 등 실종자 수색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대의 접근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지자, 현지 당국은 한국 측 당국자와 협업해 20일부터 실종 추정 지역에 드론(무인항공기)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지 당국자는 AFP통신에 "사람들이 직접 가기는 어렵다"며 "우리는 무언가를 찾기 위해 드론 비행을 시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 일대에는 2m가 넘는 눈이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종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와 히말라야롯지(해발 2920m) 중간 지점에서 발생했다. 당시 하산하던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교사 9명 중 4명이 눈사태를 만난 뒤 연락이 끊겼다.
현지 당국은 이날까지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안나푸르나 마낭에서 쏘롱라로 향하던 중국인 여행객 4명도 연락이 끊겨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네팔 관광부는 이번 주말 동안 트레킹 코스에 고립돼 있던 여행객과 네팔인 가이드 등 200명여을 헬기를 동원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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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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