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원 한국당 부산 진구갑 예비후보
정의화 보좌관으로 정치 입문..의장 비서실장 지내
"심각한 분열이 패배 원인..똘똘 뭉쳐 정권 심판"
이수원 자유한국당 부산 진구 갑 예비후보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습. (사진=이수원 예비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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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수원 자유한국당 부산 진구갑 예비후보는 오는 21대 총선에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도전한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이 예비후보는 국회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다양한 정책개발역량을 쌓았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꼽혔던 부산 진구는 지난 20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택했다. 이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심각한 공천 갈등을 패배 원인으로 보고, 이번 총선에선 반드시 부산 진구갑을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부산 진구갑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양정에서 태어나 부산 진구에서 초·중·고를 다 나왔다. ‘부산 진구의 아들’이 고향을 위해 일하는 것은 당연하다. 지역에서는 저를 ‘동네사람 이수원’이라고 부른다.
-부산 진구갑 유권자들은 어떤 정치인을 원하고 있나.
△그동안 우리 지역은 지난 16대 때부터 보수 정당 후보들이 중앙당으로부터 일방적인 낙하산 공천을 받고 내려왔다. 특히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지나치게 과열된 후보간의 경선으로 지역은 분열됐고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 역시 상당히 컸다.
심지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에게 지역을 뺏기기까지 했다. 그래서 부산 진구 주민들은 뜨내기 정치인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다. 오직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민과 같은 눈높이로 바라보고, 같이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는 지역 밀착형 정치인을 웡하고 있다.
-현역 부산 진구 갑 의원은 장관을 지낸 김영춘 의원이다. 당 내에서도 도전자가 있는데, 총선 전략은?
△지난 총선에서 김영춘 의원이 당선된 이유는 2가지다. 첫 번째로 한국당의 경선 과정에서 발생된 심각한 분열을 치유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두번째는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춘 의원이 지역에 계속 남아 열심히 다니며 지역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부산 진구 사람이 됐기 때문이다. 그만큼 유권자들은 지역에 뿌리내리고 지역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많은 기대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저는 김영춘 의원이 장관을 하면서 비웠던 그 자리를 더 낮은 자세로 지역민들과 밀착하며 지냈습니다.
지역에서는 이번 총선을 통한 김영춘 의원 심판이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영춘 의원이 현 정부의 초대 해수부 장관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부울경 대표주자로 급부상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저는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책 실패, 특히 경제 정책의 실패와 그로 인한 민생의 어려움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들어 반드시 심판하겠다.
-최근 보수 통합이 최대 관심사다. 지역 분위기는 어떤가.
△우리 지역에서도 보수가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보수 야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제대로 견제할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지리멸렬한 모습만 보인다면 정권을 심판하는 총선이 되지 못할 것이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이탈했는데도 한국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 우리 당에 대한 실망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준 것이다. 결국 우리 당이 더 혁신해야만 국민의 실망을 되돌릴 수 있다.
-국회에 입성하면 어떤 정치를 할 건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공화주의의 근본 가치에 충실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정치는 상충하는 다양한 이해를 조율하는 것이 기본 기능이다. 그런데 20대 대한민국의 국회는 그 기능을 상실해버렸고, 그 모습을 본 국민의 신뢰는 밑바닥까지 추락했다. 최근 6선 의원을 지내고 입법부 수장이신 문희상의장 조차 균형감각을 가지고 일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줬다. 그만큼 정치인이 균형감각을 갖는 것이 힘들다는 뜻이다.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대부분의 후보들은 거의 다 열정적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하지만 후보시절 주민께 한 약속을 지키고 공공의 일에 책임을 다하는 정치인은 그리 많지 않다. 다음 선거만 생각하는 ‘정치꾼(Politician)’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정치가(Statesman)’가 되겠다.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젊은 시절 국회의원 비서실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 처음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사익보다 공익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저는 경기도청 대변인으로 지방행정업무를 경험했고,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으로 중앙행정업무를 조율했으며, 국회의장비서실장으로 입법부 업무를 총괄하면서 국정운영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선출직 국회의원으로서 그 능력을 펼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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