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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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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해리스 발언 대단히 부적절"…주권까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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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 개별관광을 두고 우리와 미국 사이에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미국 국무부에 이어서 주한 미국 대사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자 통일부는 오늘(17일)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도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이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공개 경고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안정식 북한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부분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청와대가 해리스 대사를 직접 겨냥해 사실상 공개 경고했습니다.

해리스 대사의 어제 외신간담회 발언 등 최근 언행들을 문제 삼은 겁니다.

해리스 대사는 어제 "문 대통령의 대북 낙관주의는 긍정적이지만, 낙관론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거론했습니다.

또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개별관광을 한미 워킹 그룹에서 다루는 게 낫다"며 우리 정부 정책도 노골적으로 견제했습니다.

통일부는 주권까지 거론하며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대북정책은 대한민국의 주권에 해당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가 우방인 미국에 대해 주권까지 거론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개별관광 카드가 타당한지 국내외 이견과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미국 대사가 주재국 정상까지 거론하며 고압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것은 도를 넘었다는 경고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개별관광에 대한 한미 간 협의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도훈/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 미국은 우리가 주권국가로서 내리는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주권국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개별관광 지지는 아닌 것으로 보여 한미 간 신경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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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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