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리뷰] 오락실을 집으로 들이세요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네오지오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네오지오 미니'의 뒤를 잇는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가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SNK인터랙티브는 네오지오 미니에 이어 다시 조이트론을 파트너사로 선정했고, 국내 첫 출시는 크라우드 펀딩을 택했다.

게임동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보다 출시가 다소 늦어졌지만, '네오지오 아케이드 스틱 프로(이하 네오지오 ASP)'는 네오지오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은 17~18만 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울트라 얼리버드가 마감됐을 정도다.

이에 국내 출시 버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게이머를 위해 네오지오 ASP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네오지오 ASP는 북미 버전과 일본 버전이 있으며, 국내에는 일본 버전을 기본으로 해서 패키지 및 메뉴얼 등을 한글화해 선보여진다. 리뷰도 일본 버전을 사용했다.

네오지오 ASP는 콘솔 게임과 아케이드 스틱을 한 기기에 담아내 활용도를 높였다. 콘솔 모드에서는 TV와 연결해 내장된 20개 게임과 추가 예정인 네오지오 게임을 즐길 수 있고, PC에 연결해서는 일반 아케이드 스틱처럼 사용 가능하다.

게임동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기의 외형은 네오지오 CD 컨트롤러의 곡면을 모티브로 삼았다. 일반적인 아케이드 스틱에 비해 외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뛰어나다.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편집부 내에서도 외형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외형은 뻔한 모습의 기존 아케이드 스틱보다 확실히 예쁘다.

스틱 상단에는 전원 연결을 위한 UBS-C 타입 단자와 HDMI 단자 그리고 USB-A 타입 단자가 마련됐다. 하단에는 이어폰 연결 단자와 추가 패드나 스틱을 위한 USB-C 타입 연결 단자가 준비됐다. 스틱 측면에는 스타트, 셀렉트, 옵션, 터보 버튼과 동작 모드 설정과 적용 플랫폼 전환 스위치 등이 자리하고 있다. USB-C 변환젠더가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USB-A 타입도 쉽게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스틱의 배열은 레버와 버튼이 사이가 좁은 뷰릭스 형태에 가깝다. 레버와 버튼 사이에는 현재 어떤 모드로 동작하는지 알려주는 등이 배치됐다. 콘솔 모드에서는 파란불 스틱 모드에서는 초록불이 들어온다.

콘솔 모드와 스틱 모드는 스틱 측면에 배치된 스위치를 조작해 진행한다. 먼저 콘솔 모드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전원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충전 어댑터로 주로 쓰였던 5볼트 1암페어 어댑터와 함께 제품에 동봉된 USB-C타입 케이블을 상단에 연결해야 한다. 보조배터리로도 동작할 수 있어 휴대도 가능은 하다. TV나 화면 출력 장치와는 HDMI 케이블로 연결한다. 모드 스위치는 속이 가득 차있는 동그라미 쪽을 향하게 하면된다.

PC와 연결해 스틱 모드로 사용하고 싶으면, PC와 연결을 위한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된다. 기기 하판에 마련된 공간에 숨겨져 있다. 스틱 모드 사용 시에는 속이 빈 원쪽으로 모드 스위치를 옮기면 된다. 적용 플랫폼 전환 스위치 1번은 네오지오 미니, 2번은 스틱 모드 1P, 3번은 2P다.

게임동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제품의 무게는 약 1.3kg로 정도로 프리미엄 스틱에 비하면 1kg 정도 가볍다. 제품과 함께 동봉된 미끄럼 방지를 폼을 부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판에 미끄럼 방지 작업을 진행하면 게임을 진행하면서 큰 문제는 없다.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적당한 크기다.

콘솔 모드에서는 20년 1월 17일 기준을 기본 탑재된 20개 게임과 추가로 언락된 게임 2종을 만날 수 있다. 아케이드 스틱의 외형을 가진 만큼 대전 격투 게임이 대거 탑재됐다.

기본 탑재된 게임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7,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9,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0, 더 킹 오브 파이터즈 2002, 진 사무라이 스피리츠 하오마루 지옥변, 사무라이 스피리츠 잔쿠로 무쌍검,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마쿠사 강림, 사무라이 스피리츠 제로 스페셜, 아랑전설 스페셜, 아랑전설 3, 가로우 마크 오브 더 울브스, 풍운 슈퍼 태그 배틀, 월화의 검사, 월화의 검사 2, 닌자 마스터즈 : 패왕인법첩, 월드 히어로즈 2, 월드 히어로즈 2 제트, 월드 히어로즈 2 퍼펙트다. 월드 히어로즈 시리즈의 경우는 앞서 출시된 네오지오 미니에 없었던 작품이다.

아울러 SNK는 네오지오 ASP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추가 오픈할 수 있도록 제공 중이다. USB에 게임 추가 오픈을 위한 파일을 내려받아 게임을 추가로 언락하는 식이다. 현재 메탈슬러그와 메탈슬러그2가 공개됐다.

게임동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은 네오지오 미니와 마찬가지로 중간 세이브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화면 설정도 부드러운 스케일링, 픽셀 스케일링, 가로 스캔라인, 세로 스캔라인, 45도 스캔라인 5가지를 지원한다. 취향에 맞는 화면을 고르면 되겠다.

특히, 네오지오 ASP는 조이트론의 다양한 스틱에도 대응한다. 현재 펀딩을 진행 중인 올인원 리얼 아케이드 E1 스틱을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 2P에 연결해봤다. 정상적으로 동작했으며, 오락실 못지않은 환경이 구축됐다. 펌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포함된 조이트론의 스틱들이 대응 예정이다.

PC에도 연결해 사용해봤다. 일반적인 아케이드 스틱처럼 바로 인식하며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팀용 게임이나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에서 문제없이 동작한다.

게임동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네오지오 ASP는 사각 레버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해외에선 4각 레버를 주로 사용하기에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다만, 네오지오가 익숙한 우리나라 오락실 세대는 아무래도 무각 레버가 편하다. 사각은 무각에 비해 커맨드 입력을 정확하게 해야 해서 적응에도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실제로 네오지오 ASP를 통해 게임을 즐겨본 사내 오락실 세대는 파동권 커맨드 입력조차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조이트론에서는 네오지오 ASP의 레버 교체를 위한 제품을 별도 판매할 예정이다. 네오지오 ASP 만을 위해 삼덕사의 무각 레버를 특별 주문했다. 철권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느낌의 탄력을 준비했다고 한다.

글 /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jgm21@gamedonga.co.kr>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game.donga.com)

IT동아/게임동아의 다양한 소식을 페이스북으로도 만나보세요 (https://www.facebook.com/itdonga)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