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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블록체인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343억 원을 투입한다. 어떻게 하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까? 1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2020년도 블록체인 사업 통합설명회’를 열고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디센터에서 KISA가 꼽은 사업 제안할 때 알아두면 좋은 점을 정리했다.
①기존 사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하라
하늘 아래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 올해 진행되는 10개의 공공선도 시범사업 부문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전년도 유사사업 사례을 찾아보길 권장한다. KISA 블록체인 확산센터 민경식 센터장은 “올해 공공선도 시범사업 선정 과제를 잘 보면 규제 자유 특구와 연관이 깊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강원도의 경우 1차 규제자유 특구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민 센터장은 “만약 올해 강원도 사업에 지원하고자 한다면 작년에 진행했던 블록체인 기반 서울의료원 시범사업을 참고하길 바란다”며 “이처럼 기존에 있는 사업과 연계성을 고려한 제안서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②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에 두라
블록체인 육성 사업의 핵심은 ‘블록체인’이다. 민 센터장은 “KISA가 생각하는 블록체인 육성 사업의 구조는 ‘블록체인 기업이 모든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형태’”라며 “컨소시움 형태로 이곳저곳 한 팀으로 엮은 구조에 블록체인을 다루는 내용이 살짝 추가되는 건 권장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정리하자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이 제안서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③복수지원하라
공공선도 시범사업은 과제당 6억 원을 지원하며, 최대 2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개인뿐 아니라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KISA는 지원자가 하나의 과제에만 제안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솔루션을 폭넓게 제안하는 방향을 추천했다.
민 센터장은 DID(탈중앙화 신원확인)을 예로 들며 “세종시에서 진행하는 자율주행 신뢰플랫폼 구축에서 운전자의 신원을 관리하기 위해 DID가 사용된다”며 “동시에 부산의 상수도 스마트 관리 시스템에서도 수질정보를 관리하기 위해 DID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좋은 솔루션이 있다면 복수지원을 제안하는 쪽이 채택될 확률이 높다.
④시범 사업의 너머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라
단순히 일회성 사업 선정에 그치지 않고, 더 포괄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뻗어 나갈 수 있는지 가늠하는 점도 고려사항 중 하나다. 블록체인 기반 상호신뢰 통행료 정산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경우 대구-부산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되지만, 사업 효율성이 증명되면 전국구 단위로 확대될 수 있는 큰 시장이다. 민 센터장은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보건복지부 사업도 자체적인 규모는 작지만 ‘수급’과 관련된 다양한 포인트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고 전망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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